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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e
탈인격화(내가 바깥에 나가 있는 것 같은)와 비현실화(현실 같지 않은)와 같은 뚜렷한 정신병적 증세뿐만 아니라 진짜 같지 않은 감정(자신에 대해서 낯선 느낌을 갖거나 낯선 것에 대해 친숙한 느낌을 갖는)과 같은 비교적 경미하거나 일시적인 현실감의 장애들도 본질적으로 분열성 현상에 속한다. 낯선 것에 대해 친밀하게 느끼는 증상과 유사한 것으로서 기시증(데자뷰)을 들 수 있다. 이 흥미로운 현상은 분열성 과정을 포함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몽유병, 기억상실증, 이중인격, 다중인격 등이 기본적으로 분열성 현상에 속한다.(Janet, William James, Morton Prince) 그리고 히스테리 환자에게서 관찰한 해리 현상은 정신분열증 환자들에 대한 기술과 같은 것이었다. 이 사실은 히스테리 성격은 항상 ..
12월 8일 새벽 꿈을 꿨다. 꿈에 나는 전에 살던 독바위역 동네에서 연신내 방향으로 내려오는 긴 길목에 있었고, 그 길에서 큰 길이 보일 때쯤 내 오른쪽 뒤에 교회 부서에서 최 연장자 권사님이 나타나셨다. 나는 권사님에게 여기에 무슨 일이시냐 물었고, 권사님은 어디를 가야 한다고 하셨다. 내게 어떻게 가야 하냐고 하시는데, 나는 분명 일단 이곳을 나가서 연신내 큰 길로 가야 어디로든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권사님 집 방향을 생각해서 "여기 큰 길로 일단 나가야 해요."라며 큰 길을 앞에서 가리켰는데, 내 눈에서 그 큰 길이 하얀 바탕에 펜으로 물결들을 그려 놓은 듯해 보였고, 나는 그걸 건널 수 없는 세상 밖의 강물이 흐르는 것으로 인식한 것 같았다. 그걸 보고 당황한 나는 "어, 저게 뭐지...
2019.10.초 군사기지꿈에 학급 친구들과 어딘가에 왔고, 나는 그 건물에 있는 테라스를 열어 보았다. 그러자 왼쪽엔 진한 남색 바다/강물에 흰 거품 이는 파도들이 보였고, 중간은 푸른 땅과 키 작은 산이었다. 시큰둥하게 온 장소였지만 의외의 조망에 사진이라도 찍어 둬야겠다 생각하고, 핸드폰으로 찍는데 멀리 있는 바다가 매우 선명하게 확대되어 찍히는 걸 보고 놀랐다. 옆에 있는 친구들한테 감탄하며 신기해 하고 바다, 녹지를 찍고 오른쪽으로 몸을 돌려 봤더니 아무것도 없는 척박한 산 위로 미사일 5개 정도가 실험적으로 계속 발사되고 있는 게 보였다. 살벌한 느낌이 들어 저긴 뭐 하는 곳이지 하고 있을 때 학생들이 다 소집되었고, 꿈이 끊어졌다 다시 이어졌을 땐 그곳에서 우리가 군사 훈련을 받아야 했다. ..
8.20 전(개인분석을 주 2회로 늘린 뒤에 꾼 꿈)여동생과 보건소(실제론 내 중고교 건물 교무처)에 갔다. 동생은 보건소에서 콘돔을 무료로 받으러 간 것이었고, 나는 간 김에 받을 게 없는지 그냥 물었다. 그러자 여자 간호사는 나를 보고서 어떤 검사 결과에 따라 나온 처방인 것처럼 내게 한 봉투를 건네 주었는데, 이게 뭐냐고 물으니 한 그림을 가리키면서 "크레신이요."라고 퉁명스럽게 말하며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그림을 보니 자궁에 작은 벌레 세 마리가 그려져 있었고, 내 (오른쪽) 난소에 벌레 몇 마리가 있어서 준 처방이라는 뜻이었다. 준 봉투를 열어 보니 한 장에 2*5=10개씩 들어 있는 콘돔 5장쯤 있는 듯했다. 나는 머리가 하얘지면서 불쾌감과 함께 난감한 기분이 들었다. 콘돔은 그 벌레를 없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