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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e
중간현상과 중간대상이 포함하는 내용들 1. 대상이 지닌 성질 2. 대상을 "나-아닌" 것으로 인식할 수 있는 유아의 능력 3. 대상이 위치한 장소 - 바깥 세계, 환상영역, 경계선 4. 대상을 창조하고, 생각해 내고, 고안하고, 생겨나게 하고, 산출해 내는 유아의 능력 5. 다정스런 형태의 대상관계의 시작 자신의 안과 밖을 가지는 모든 사람에게는 하나의 내적 실재, 즉 내면세계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인간 삶의 제삼의 부분은 경험이 발생하는 중간영역으로서, 내적 실재와 외적 삶 모두가 이 영역을 위해 공헌한다. 이 영역은 도전받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내적 실재와 외적 실재 사이의 분리를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서로 관련시켜야 하는 항구적인 인간의 과제에 참여하고 있는 개인을 위한 쉼의 장소로 존재..
얼마 전 옛날 영화 과 를 보니, 한때의 사랑일지라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하고 행복했다. 종교는 지복을 얻는 길을 열어 주지만 누릴 만큼 누렸던 나에겐 오히려 현실로 돌아가는 다리가 제대로 준비되지 못해 고생이었다. 현실로 잘 돌아올 수 있으려면 모든 현실적인 것들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했다. 그리고 그 사랑이 나를 불러주어야 넘어갈 용기가 생기는 것이었다. 더 이상 종교에만 기대지 않는 삶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종종 스스로에게 묻는다. 그리고 답은 조용히 말한다. 사랑을 키워 가는 것, 무엇이든, 누구든, 사랑을 넓혀 나가는 것. 그게 무어냐고 또 물으면, 결국엔 기쁨을 함께하고, 슬픔을 함께할 수 있는 이가 되는 것이더라. 세상에 사랑할 이가 얼마나 많고, 사랑할 것들이..
2019년, 지금의 한국 개신교 예장 통합측 교회를 섬기는 전도사이지만, 종교를 넘어서 하느님(여기서 개신교의 하나님만을 뜻하지 않는 의미에서 사전적으로 올바른 표기인 하느님을 쓰겠다.)을 만난 사람으로서 내리게 된 종교의 정의는 '하느님과의 관계 경험을 말하는 하나의 언어'다.하느님은 개신교에만 계시지 않고 가톨릭이나 정교회, 성공회를 비롯한 그리스도교 밖, 다른 고등종교뿐 아니라 종교가 없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계시다는 전제에서, 각 종교는 '하느님', 그러니까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특정 유일신이 아닌 인류 모두의 보편 '신'과 일어난 경험, 즉 관계에서 표현하고 설명하기 위한 하나의 언어라는 것이다.예컨대 나는 그리스도교의 성경을 오래 접했고 그 안의 말씀들을 통해서 나의 인격 신을 만나고 교제했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