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목록빚 (1)
Zoe
소녀가장, 인생을 혼자 책임진다는 것
치과 치료 때문에 생긴 예상치 못한 85만 원 지출이 내겐 너무 큰 좌절로 다가왔는지, 나는 다시 고아가 되어 세상을 혼자 살아가야 하는 것 같은 두려움을 느꼈다. 월급날은 바로 한 주 뒤였지만 내겐 여전히 갚아야 할 빚들이 있었다. 50만 원 빌려준 선교사 오빠는 극구 돈을 받지 않겠다 해서 다음에 노동력으로 빚을 갚겠다고 했다. 130만 원을 주며 반드시 에어컨을 사라는 막내이모의 당부를 두고 한참 고민하다가 80만 안 되는 에어컨을 샀으니 50만 원이 남았다. 여동생이 아버지한테 50만 원을 빌리고 나에게 또 빌려 주었는데, 그 돈을 아버지가 받지 않겠다 해서 50만이 그대로 남았다. 이렇게 150만 이상의 여유가 비상금으로 남아 있으면, 1억 2천 대출도 야금야금 모은 돈으로 중도상환 하면 이자도..
일상
2019. 5. 24.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