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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e

혼돈왕이 살아 있을 때는 남쪽(불)과 북쪽(물)의 가운데에서 둘을 중재하는 '혼돈'이라는 개념이 있었다. 불과 물이라는 서로 공존할 수 없는 극단적인 요소들이 혼돈왕이라는 중간적인 존재로 인해서 순탄하게 공존했다. 그러나 혼돈왕이 사라지자, 이때부터 남해왕과 북해왕은 처절하게 전선을 맞대고, 죽느냐 사느냐의 게임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른바 음양이라는 개념이 출현한 것이다. 이 이야기는 (혼돈왕에게) 구멍을 뚫지 않고 그대로 놔뒀으면 되는 것을 더 좋게 한다고 구멍을 한 개씩 뚫는 바람에, 다시 말해, 우주가 이미 부여한 질서를 인위적으로 바꾸려고 하는 바람에 혼란과 갈등이 시작됐다는 뜻이 숨어 있다. 우리가 지금 있는 이곳을 '정의'라고 규정하는 순간, 그 공간을 제외한 곳은 '부정의'가 되어버린다. 이..
사주명리 글
2019. 11. 7. 2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