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e

불행한 건 참나를 얻지 못한 게 아니라 본문

영성

불행한 건 참나를 얻지 못한 게 아니라

Shaoli 2019. 3. 20. 11:09



"그리고 참나를 모르는 사람이 지도하면, 이런 일이 일어나요. 

제가 참나를 모르는데 지도를 했어요.

그러다가 혹시 참나를 만나실 수도 있잖아요?

본인의 카르마가 괜찮아서.. 

잘못된 지도를 듣고도 혹 될 수가 있어요. 

그런데 문제가 뭐냐하면 

스승이 잘못되어 있으면 아니라고 합니다.

"내가 안 됐는데 네가 됐다고?"

"네가 된다고? 나도 40년을 해도 안 되는데.." 

갑자기 한 달 하더니 "이거 아닌가요?"라고 하면,

자기의 체면도 있고 여러가지가 걸린 것이 있어요.

"아니야." 해버리면 그때부터는 같이 헤매게 됩니다.

즉, 제자가 더 뛰어난 상근기더라도 

스승이 하근기면 같이 헤맬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스승이 헤매는 것을 같이 따라가야 해요.

이것도 일종의 영적착취인데,

이런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어요."


- 홍익학당, 잘못된 영적 지도자, 180225 일요 대담 중




40년이란 숫자가 눈에 들어온다.

40년 동안 찾고자 하는 것을 찾지 못했다는 건 너무 슬픈 일 아닌가.

찾을 수 없는 허상을 찾는 것도 아니고,

누구나에게 있는 '참나'를, 그 원래 있던 자리를 되찾는 것을...


'거짓나' 속에서 뱅뱅 돌다가 찾은 듯 찾지 못한 인생이라면,

그 역시 가치 없지는 않지만

불행한 건 스스로 '나는 얻지 못했다'고 여기는 비교의식에서 

실패감과 좌절감, 박탈감과 불만족감, 열등감, 초조감에 빠져드는 것이다.

참나는 더 멀어지고 거짓나의 시스템에 따른 '출구 없는 참나를 찾는 여정'만 반복된다.


거짓 너도 없고 거짓 나도 없이,

주변과 자신에게 어떤 비교나 대상화가 일어나지 않는 상태에서 당신(참나)만 향해 나아가야 길이 열린다.

그 길은 오직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