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e
불행한 건 참나를 얻지 못한 게 아니라 본문
"그리고 참나를 모르는 사람이 지도하면, 이런 일이 일어나요.
제가 참나를 모르는데 지도를 했어요.
그러다가 혹시 참나를 만나실 수도 있잖아요?
본인의 카르마가 괜찮아서..
잘못된 지도를 듣고도 혹 될 수가 있어요.
그런데 문제가 뭐냐하면
스승이 잘못되어 있으면 아니라고 합니다.
"내가 안 됐는데 네가 됐다고?"
"네가 된다고? 나도 40년을 해도 안 되는데.."
갑자기 한 달 하더니 "이거 아닌가요?"라고 하면,
자기의 체면도 있고 여러가지가 걸린 것이 있어요.
"아니야." 해버리면 그때부터는 같이 헤매게 됩니다.
즉, 제자가 더 뛰어난 상근기더라도
스승이 하근기면 같이 헤맬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스승이 헤매는 것을 같이 따라가야 해요.
이것도 일종의 영적착취인데,
이런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어요."
- 홍익학당, 잘못된 영적 지도자, 180225 일요 대담 중
40년이란 숫자가 눈에 들어온다.
40년 동안 찾고자 하는 것을 찾지 못했다는 건 너무 슬픈 일 아닌가.
찾을 수 없는 허상을 찾는 것도 아니고,
누구나에게 있는 '참나'를, 그 원래 있던 자리를 되찾는 것을...
'거짓나' 속에서 뱅뱅 돌다가 찾은 듯 찾지 못한 인생이라면,
그 역시 가치 없지는 않지만
불행한 건 스스로 '나는 얻지 못했다'고 여기는 비교의식에서
실패감과 좌절감, 박탈감과 불만족감, 열등감, 초조감에 빠져드는 것이다.
참나는 더 멀어지고 거짓나의 시스템에 따른 '출구 없는 참나를 찾는 여정'만 반복된다.
거짓 너도 없고 거짓 나도 없이,
주변과 자신에게 어떤 비교나 대상화가 일어나지 않는 상태에서 당신(참나)만 향해 나아가야 길이 열린다.
그 길은 오직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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