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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학의 이해, 인생에 희망 안겨주는 것 - 김동완 본문

사주명리 글

운명학의 이해, 인생에 희망 안겨주는 것 - 김동완

Shaoli 2019. 11. 11. 12:00

운명학에 대한 일반인의 가장 큰 오해는 '운명'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비롯한다. 사전을 보면 운명을 '인간을 지배하는 필연적이고 초월적인 힘, 또는 그 힘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길흉화목. 타고난 운수나 수명'이라고 써 있다. 이런 이유로 우념ㅇ을 고정불변, 한 치의 빈틈없이 태어나면서 정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운명이란 단어는 움직일 운運, 목숨 명命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운명은 삶을 변화시킨다, 목숨을 변화시킨다, 삶을 움직인다는 뜻이다. 따라서 운명은 결코 타고난 삶 그대로 살아 간다는 뜼이 아니다. 이와 같은 운명의 뜻에 맞춰서 운명학의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한다. 운명학은 타고난 운명을 알아보는 학문이 아니라 인간 삶의 변화를 예측하는 학문이다.

어떠한 노력으로도 삶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 역학자나 역술인이 왜 필요하겠는가? 몇 초 사이로 태어난 쌍둥이는 똑같은 사주팔자를 타고난다. 그러나 성장해 성인이 되어 똑같은 인생을 살지는 않는다. 이렇듯 사주팔자가 비슷한 사람, 심지어 똑같은 사람도 실제 사는 모습은 많이 다르다.

필자는 실제 임상을 통해 역학이 변화의 학문, 개혁의 학문, 희망의 학문임을 여러 번 실감할 수 있었다.

예컨대 남자 사주에 여자가 많다면 모두 바람둥이인 것은 아니다. 산부인과 의사 역시 환자가 모두 여자다. 오히려 사주에 여자가 많을수록 그 의사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다. 똑같은 사주이지만 한 사람은 제비족이나 바람둥이가 되어 패가망신하고, 한 사람은 산부인과 의사가 되어 명예와 부귀를 누린다. 여학교 교사, 미용사, 탤런트, 가수, 영화배우 등의 직업 역시 여성에게 인기를 얻어야 성공한다.

역마살은 활동적이고 움직임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역마살이 있다고 반드시 집을 떠나 떠돌이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다. 세일즈맨, 외교관, 비행사, 비행기 승무원, 항해사, 관광 가이드, 군인, 경찰에 이르기까지 역마살과 관련된 직업은 매우 많다. 모두 활동적이고 움직임이 큰 직업으로서, 자신의 선택에 따라 얼마든지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도화살 역시 인기살 또는 바람살이라고 한다. 사주에 도화살이 있으면 이성에게 인기가 많아 자칫 이성문제로 망신당한다고 한다. 그러나 똑같은 도화살이지만 그것을 잘 발휘한 사람은 연예인, 예술가, 방송인 등 문화예술인으로 크게 성공하고, 부모가 잘못 판단해서 진로를 제대로 선택하지 못했거나 자신의 장점을 잘못 판단하여 도화살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사람은 술집 등 유흥업에 몸담게 되는 것이다.

사람마다 장점과 단점을 잘 파악하여 그에 맞는 인생 설계를 정확하게 해 주는 것, 타고난 사주팔자의 장점을 잘 살려 삶을 운동시키고 변화시켜 인생의 희망을 안겨주는 것이 바로 역학이요 운명학이다.

 

- 김동완, <사주명리학 초보 탈출>, 동학사,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