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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대표적 사주명리학자 - 김동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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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대표적 사주명리학자 - 김동완

Shaoli 2019. 11. 11. 11:27

사주명리학에는 여러 학파가 있고 다양한 학설이 있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사주명리학자를 통해 사주명리학의 발전과정을 살펴보자.

 

1) 송나라

서자평 : 태어난 해(연주) 중심의 사주명리학을 태어난 날(일간) 중심의 사주명리학으로 바꾸어 놓은 인물이다.

현대 사주명리학의 토대를 이루는 일간 중심의 사주명리학을 정립하였다. 이후 연구를 계속하여 <연해淵海>와 비결집 <연원淵原>을 합본한 <연해자평淵海子平>을 저술했다. 이 책의 영향으로 일간을 기준으로 운명을 예측하는 방법을 자평명리학이라고 부른다.

<연해자평>은 격국론格局論, 신살론神殺論, 시결론 등을 방대하게 수록하고 있는 사주명리학의 고전으로서 사주명리학에 입문한 사람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2) 명나라

유백온 : 명나라 때에는 많은 학자가 등장해 사주명리학의 이론적 기틀을 확고하게 다졌다. 그중 명나라 개국공신인 유백온은 사주명리학의 3대 보서로 꼽히는 <적천수適天髓>와 <삼명통회三命通會>를 남겼다.

<적천수>는 당시 널리 유포되어 있던 신살론, 형충파해, 원진 등을 완전히 배제하고 생제극화生剋制化의 원리를 바탕으로 쓰였다. <삼명통회>는 유백온이 아니라 그의 장남이 썼다는 학설이 있다.

 

3) 청나라

진소암<명리약언命理約言>, 심효첨<자평진전子平眞詮>, 임철초<적천수징의>, 여춘태<난강망 또는 궁퉁보감>

 

4) 근대 이후

서낙오 : 근대 사주명리학자 중에 가장 활발하게 저술활동을 했다. <적천수>를 임철초가 해설하고 서낙오가 편집 및 주석을 덧붙여 <적천수징의> 펴냈다. 이 책은 많은 적천수 해설서 주엥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오행의 변화를 상세하고 정확하게 설명하였다. <적천수보주> 편찬, <자평수언> 저술.

원수산 : 임철초의 적천수 해설서를 편집하여 <적천수천미適天髓闡微>를 펴냈다. 

위천리 : 홍콩의 사주명리학자로 <명학강의>와 <팔자제요>를 저술하여 근대 사주명리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하건충 : 대만의 사주명리학자로 <팔자심리추명학>과 <천고팔자비결총해>를 저술했다. 기존의 궁(宮)과 성(星)에 대한 이론을 궁성이론이라고 이름 지었다.

수요화제관주 : <명학신의>

오준민 : <명리신론>

 

5) 근대 일본

아부태산 : 기존의 사주명리학 이론서를 모두 아우르는 <아부태산 전집>(총 26권)을 집필함으로써 사주명리학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대만에서도 육임신과와 관련된 저서 10여 권을 출판하여 근대 사주명리학계의 거목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였다. 일본에서는 운명을 추리한다는 의미에서 추명학이라고 하는데, 이 용어를 만든 사람이 아부태산이다.

고목승 : 아부태산과 함께 근대 사주명리학계의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좌등육룡 : 명나라 말기에 창건된 명징파의 13대 장문 장용문으로부터 비전을 물려받아 일본 사주명리학계의 새로운 부흥기를 열었다. 저서로 <십간사주추명비법>이 있다.

 

6) 근대 이후 한국

박재완(1903-92) : 현대 사주명리학계의 대가다. 호는 도계. 위천리의 <명학강의>를 번역한 이론서 <명리요강>, 그리고 <팔자제요>를 번역하고 일주론을 덧붙인 <명리사전>을 저술해 한국 사주명리학계에 큰 발전을 이룩하였다. 상담 실례를 모은 <도계실관>이 있다.

이석영(1920-83) : 현대 사주명리학계의 대가. 호는 자강自疆. 기존 사주명리학 이론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이론서 <사주첩경>(전 6권)이 있다.

최영철 : 백영관이라는 필명으로 아부태산의 이론을 번역한 요약본 <사주정설四柱精設>을 펴냈다. 이 책은 한국에서 사주명리학 입문서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김동완, <사주명리학 초보탈출>, 동학사,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