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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e

제5장 개인이 삶을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은 무엇보다도 창조적인 통각이다.(여기에서 말하는 통각이란 전체 인격이 참여하는 경험적인 깨달음을 뜻한다. 통각(apperception)과 달리 지각(perception)은 방어적인 형태의 지적 활동을 지칭한다.) 순응은 개인에게 헛된 느낌을 가져다 주고, 중요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과 삶은 살 만한 가치가 없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우리의 이론은 창조적인 삶이 건강한 상태이고, 순응은 병적인 삶의 기초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우리가 건강과 분열적 상태 또는 건강과 중증 정신분열 사이에 임상적으로 완전히 구분짓는 선을 긋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분열성 인격을 가진 사람들은 무언가 잘못되었고 인격 안에 해리가 있다는 감각을 가지고 있으며, 단..
하지만 친구야, 너가 홀로 있을 때 그건 아무 일도 아니게 된단다. 누구도 너를 실망시키지 않고, 누구도 너를 소외시키지 않고, 누구도 너를 아프게 하지 않아. 너가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닐 때, 너를 보호해 주지 않는다고 불안에 떨지 않을 수 있고, 너가 더 이상 누군가의 누구가 되지 않을 때,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네 가치가 떨어질 일 없단다. 이 모든 고통과 번뇌에서 죽음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인간에게는 모든 걸 넘어설 능력이 있지. 스스로 자신이 되고 존재하는 것, 모든 것에서 벗어나는 해탈에 이르는 것, 이 정신시스템은 인간의 구원을 위한 내장장치란다. 유약한 우리는 누구도 어린 시절의 좌절과 상처의 기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지. 하지만 고통이 극에 달할 때, 우리는 살 길로 벗어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