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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나타난 남편 있는 직장동료, 떨기나무, 과일, 바퀴벌레들, 흰 텐트 2020.2.8,10 본문

정신

꿈에 나타난 남편 있는 직장동료, 떨기나무, 과일, 바퀴벌레들, 흰 텐트 2020.2.8,10

Shaoli 2020. 3. 13. 19:25

2월 7-18일까지 전날에 생각하던 것들이 꿈에 그대로 나왔다.

 

2.8

친구 같은 남편과 학생커플처럼 지내는 직장동료가 꿈에 나왔다.

계속 내 옆에 있었는데, 꿈꾸기 전 낮에 이 동료를 보면서 저런 결혼생활이면 나도 결혼해도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2.10

네 가지 꿈을 꿨다.

처음 꿈은 다른 연구소의 이 소장, 김 편집장 그리고 직장동료들과 감사 준비하고 있었다.

어느 외딴곳에서 버스 타고 돌아와야 했는데, 몇 번 버스를 타야 하는지 아무도 몰랐다. 

김 편집장은 계속 추측하며 잔소리하고, 내 손에 노트가 있었는데 세 가지 카테고리로 된 문단에서 답을 찾아야 몇 번 버스인지 알 수 있었다.

내가 풀어 보겠다고 하던 중 15번 버스가 지나갔다.

우리 앞에 서지도 않고 지나가 버렸지만 저 버스는 아니란 걸 직감적으로 알았다.

 

두 번째 꿈은 서구식 어느 낡은 큰 저택에 먼지 덮이고 햇빛도 잘 들어오지 않는 나무바닥에 어두운 공간이었다.

거기 2층 구석에서 나는 두 흰 고양이와 있었다. 

벽 안쪽에서 한 마리가 바깥으로 나가는 통로를 발견했는지 거기서부터 들어왔다.

나는 고양이들을 쓰다듬으며 이들에게 아무것도 없는 이곳을 벗어날 출구를 찾아주고 싶었던 것 같다.

 

세 번째 꿈은 한 야외에서 놀고 있는 꿈이었다.

오른쪽에는 아파트 같은 높은 벽이 있는 듯했고,

왼쪽에 한 관목(떨기나무)이 있었는데, 거기에 각종 작은 과일들이 달려 있었다.

나는 반 토막 머리 만한 수박을 관목 아래에 두고 어린 남자 전도사와 놀았다.

그리고 수박이 먹고 싶어 관목으로 눈을 돌렸더니 크고 작은 바퀴벌레들이 수박을 먹고 있었다.

기겁한 나는 갑자기 내 공간에 침입자가 생긴 것 같아 당황했고 어쩔 줄 몰라 하던 중 내 오른손에 바퀴벌레약이 들려 있는 걸 보았다.

그래도 그 바퀴벌레들이 산발적으로 도망칠까 봐 어쩔 줄 몰랐는데 전도사가 내 팔 잡고 뿌려 줬다.

놀랍게도 바퀴벌레들은 정교한 브로치처럼 관목에 깔끔하게 달렸다.

그리고 전도사가 그 아래에 있는 흰 티셔츠를 집으러 갔는데 난 더러우니 잡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그 흰 티를 집는 순간 과일도 바퀴벌레도 다 사라지고 관목만 남았다.

그리고 전도사가 흰 티를 입었는데 너무 깨끗해서 나는 신기하고 흰 티가 너무 마음에 들어 와락 껴안았다.

잠에서 깨고 보니 흰 티 입은 전도사를 안은 채로 흰 텐트에서 잠들었었고,(그냥 잠든 것뿐이었다)

내가 깬 동시에 전도사도 깼는데 순간 이 전도사가 바지를 입고 있지 않는 것 같아서 깜짝 놀라 깼다.

 

네 번째 꿈은 어느 시외 지하철역 앞에서 수련회 청년들이 소집되고, 나는 그 옆에 있는 구멍가게에 들어가 물건을 봤다.

그런데 가게가 너무 어두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