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나타난 잠수 모험, 분석가, 새 주택집 2020.1.

 

1.2

꿈에 한 저수지에 문제가 생겼는데, 누구도 위험하다는 이유로 그 속을 살펴보려 하지 않고 있었다.

나는 어떤 여자와 그 소식을 듣고 우리가 저수지 속을 알아보겠다며 잠수할 준비를 마치고 관리자에게 갔는데,

태만하게 유리 너머로 저수지를 내다보고 앉아 있는 관리자를 나무라면서

"우리가 목숨 걸고 들어가겠다잖아요. 지금 이러고 있어도 되는 거에요?"라고 했다.

 

그 뒤로 22일까지 꾼 꿈들은 난잡하고 길에서 많은 사람이 오가거나, 어두운 빗길을 홀로 하염없이 걷거나,

별 주제도 없는 알 수 없는 꿈들만 꿨다.

 

1.24

분석가 선생님이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나왔다.

한 길쭉한 수련회 장소 같은 곳(온통 하얀 벽)에서 나는 조원들과 함께 있었고,

시간이 다 되었는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건물 안쪽 문을 열고는

열자마자 분석가 선생님에게 "선생님, 저희 이제 뭐 해요?"라고 했다.

그 뒤엔 다른 교사들이 있었다.

 

1.27

꿈에 주변에 작은 산이 있는 곳 아래에 2층짜리 주택 집이 있었다.

교수님은 그 주택 현관을 열어 나에게 안을 보여 주며 "이 집에 너 꺼야."라고 하셨다.

집엔 아무도 없었고 깔끔하고 깨끗했다.

교수님도 그 집 옆에 살고 계셨고, 나는 뭔지 모르게 이 상황과 이 곳이 매우 매우 편안했다.

- 자기애적으로 나 자신을 사랑하는 나는 누구도 사랑할 수 없을 거란 슬픔 뒤에 꾼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