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e
꿈에 나타난 군사기지, 총기난사, 유리 없는 창틀, 아버지의 협조, 동성 결혼식, 호텔 뷔페 2019.10. 본문
2019.10.초 군사기지
꿈에 학급 친구들과 어딘가에 왔고,
나는 그 건물에 있는 테라스를 열어 보았다.
그러자 왼쪽엔 진한 남색 바다/강물에 흰 거품 이는 파도들이 보였고,
중간은 푸른 땅과 키 작은 산이었다.
시큰둥하게 온 장소였지만 의외의 조망에 사진이라도 찍어 둬야겠다 생각하고,
핸드폰으로 찍는데 멀리 있는 바다가 매우 선명하게 확대되어 찍히는 걸 보고 놀랐다.
옆에 있는 친구들한테 감탄하며 신기해 하고 바다, 녹지를 찍고 오른쪽으로 몸을 돌려 봤더니
아무것도 없는 척박한 산 위로 미사일 5개 정도가 실험적으로 계속 발사되고 있는 게 보였다.
살벌한 느낌이 들어 저긴 뭐 하는 곳이지 하고 있을 때 학생들이 다 소집되었고,
꿈이 끊어졌다 다시 이어졌을 땐 그곳에서 우리가 군사 훈련을 받아야 했다.
난 그곳을 빠져나오고 싶었다.
선생님은 사람이 누워 있는 형상 같다며,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군사기지는 내 머릿속에서 훈련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 같다고 하셨다.
난 계속 분석과정들이 너무 힘들었고 머리를 그만 쓰고 싶어 했었다.
10.초 총기난사, 유리 없는 창틀, 아버지의 협조
아버지 집에 있었고 전쟁이라도 난 듯 분위기가 이상했다.
그때 전 남자친구한테서 연락이 오길, 나에 대한 분노 때문에 나를 쏴 죽이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집 앞뒤로 어디선가 총알들이 날아왔는데,
내 방에서부터 아버지 방 방향으로 (보호해야 할) 누군가를 데리고 피하는 중에
가만 보니 벽이 모두 창문이 되었고, 유리 하나도 없이 창틀만 남았다.
몸을 피할 데가 없어 당황하고 도망갈 데가 없다고 느낄 때
전 남자친구가 총을 들고 앞에 나타났고, 나는 그냥 쏴 죽이라고 했다.
그리고 꿈이 끊어졌다 다시 이어졌을 땐
앞에서 꿨던 새우벌 떼 공격당한 곳과 비슷한 야외에 있었다.
(그땐 오른쪽을 향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왼쪽을 향해 걸었다.)
그 사이에 내가 전 남자친구가 날 죽이려고 협박한 목소리가 나온 영상을 유포했고,
나는 아무도 날 찾을 수 없는 곳에 와 있던 것이었다.
옆에 아버지가 날 찾아오더니 전 남자친구가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아버지가 인터넷을 잘 모르실거라 생각하고 유튜브에 있는 영상을 삭제하도록 유도했지만
아버지는 거기에 넘어가지 않았다는 이야길 하며 유쾌하게 껄껄 웃으셨다.
나는 아버지에게 잘하셨다고 하며 돌밭을 같이 걸었다.
선생님은 유리가 없는 창틀에 대해, 그동안 성적인 부분에서 무언가 가려졌던 것이 꿈에서 다 열린 상황으로 보신 것 같았다. 나는 언제까지 총격과 전쟁에 시달려야 하는 거냐고 했다.
아버지가 머리를 써서 전 남자친구에게 속아 넘어가지 않은 것도 머리를 쓰는 과정이 강조된 듯 보였다. 그래도 새우벌 떼에게 공격당하는 아저씨에서 나를 돕는 아버지가 된 데 변화가 있어 보인다.
10.8 동성 결혼식, 호텔 뷔페
다음 날에 친구 송 목사의 결혼식이었다.(개인적으로 나에게도 기쁜 결혼식이었다.)
전날 밤에 꾼 꿈에 나는 3-4차례 결혼식에 가야 했다.
그런데 가서 보니 모두 여자 동성 결혼이었고,
9층 사는 친구, 소피아 김 외에 여자들만 줄줄 나왔다.
나는 이들이 동성 결혼을 한 것에 축하하면서도 의아해 했고,
그동안 몰랐던 데 미안함도 느끼면서 친절하게 말을 붙였다.
그리고 내가 묵는 한 호텔에 도착했는데,
그 입구에 레지나(미혼), 발렌티나(별거) 기자 둘이 있었다.
또 결혼식이 있다고 하는데 난 너무 피곤했고,
지금 당장 못 쫓아가겠다며 먼저 보냈다.
그리고 엘레베이터 타고 호텔 위로 올라가 보니
내 방이 어딨는지는 모르겠고 뷔페가 차려져 있었다.
어느 결혼식에서 여는 피로연이라고 생각하고
내 방을 빼야 해서 방 찾을 생각만 하고 있는데,
호텔 종업원들이나 지나가는 지인이 다 먹고 가라고 했다.
고급요리들이었지만 배도 안 고팠고 먹고 싶지도 않았다.
인파 속에서 내 방 찾기가 힘들어지자 어디에라도 앉아서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회전초밥이 돌아가는 바에 앉았더니 거기에 미카엘라 님(이 분은 남편을 사별했다)혼자서 회를 먹고 있었다.
한 접시에 가득 담아 있던 (아마도 참치)회에 내가 좋아하는 부위를 다 먹어 버리고
그 옆에 먹고 싶지 않은 부위들만 남겨 놓고 내게 좀 먹으라고 했다.
나는 접시를 보고 속으로 "내가 먹고 싶은 건 다 먹었네."라고 하며 끝내 젓가락을 들지 않고 방 찾으러 일어났다.
예전에 간호사, 여동생과 나만 등장한 꿈에 남자가 없었듯, 이 꿈에서도 결혼식에 남자가 없었다.(호텔 종업원들은 남녀가 섞여 있었다.)
선생님은 아기가 생산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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